싱가포르 찾은 백운규 장관… "4차산업혁명 협력"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가 싱가포르와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이 14~15일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백 장관은 싱가포르 찬 춘 싱 통상산업부 장관과 산업통상 장관회담을 열었다.

양국 장관은 정부와 학계, 민간이 공동으로 자율주행차 분야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과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으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타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 역시 합리적·실용적인 절충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협상 진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백 장관은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요청했다. 백 장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라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이를 통한 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싱가포르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백 장관은 이번 회담에 앞서 난양공대(NTU) 로보틱스 센터와 자율주행 테스트 센터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현황을 시찰하고, 수브라 수레쉬 난양공대 총장과 혁신성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