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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역 파라곤’ 평균 분양가 1430만원… “고점 청약통장 대거 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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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역 파라곤’ 평균 분양가 1430만원… “고점 청약통장 대거 풀릴 것”

하남 미사역 파라곤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이미지 확대보기
하남 미사역 파라곤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에 공급하는 ‘하남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430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는 수요자들이 아껴뒀던 고점 청약통장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하남 미사역 파라곤’ 아파트와 상업시설 분양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사지구 C1블록에 지어지는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3층∼지상30층 8개동에 아파트 925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지하 1층∼지상 2층까지는 판매시설인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하남 미사역 파라곤의 평균분양가는 1600~1700만원 대로 예상됐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1430만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분양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염두해두고 2016년 시세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하남 미사역 파라곤의 청약 경쟁률이 앞서 5만명 청약대란을 불러일으킨 ‘하남 감일 포웰시티’의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하남 감일 포웰시티의 평균 분양가는 1680만원.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2~3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점 청약통장들이 대거 몰렸다. 그 결과 가점이 만점인 당첨자가 3명 나왔다.

전문가들은 하남 미사역 파라곤 청약에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통장과 그간 꽁꽁 숨어있던 고점 청약통장이 대거 몰려 청약 경쟁률과 당첨자 평균 청약가점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북위례신도시에 거주 중인 신모씨(36)는 “파라곤만 보고 청약통장을 아껴왔다”면서 “신혼부부에 자녀가 셋이고 청약통장 기간이 10년이 넘어간다. 다른 곳 같으면 특공에서 거의 됐을텐데 여기는 그래도 불안하다”고 전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초역세권 단지의 경우 입지적 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항상 청약경쟁률이 높은 편”이라며 “시세차익을 노리고 ‘넣고 보자’식 통장까지 몰리면서 경쟁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남의 경우 실수요자 수요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지역 고점 청약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