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역에서 인프라 개발 붐으로 뭉칫돈이 몰리면서 부동산 투자와 운영 사업이 유망한다는 판단에서 직접 투자했다는 관측과 국내 사업자를 대신한 단순 위탁 매입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들 투자사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로, 우미건설도 이달 초 BCG와 TCD 주식 9.5%와 5%를 사들였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들 업체의 지분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와 운영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반면 미래에셋대우가 우미건설 혹은 제3의 사업자를 대신한 단순 업무대행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는 베트남 관련법은 증권사가 지분 매입을 대행할 경우 증권사가 인수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베트남은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면서 부동산 시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베트남 당국이 지난 2015년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을 허용한 후 한국을 포함해 중국‧홍콩 투자자들이 밀려오고 있다.
베트남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부동산에 30억 달러(약 3조1600억원) 외자가 유입되면서 전체 외국인 투자 분야 순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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