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는 6월1일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정하기 위한 양측 간 회담에 "진정으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2시간 동안 큰 진전이 이뤄졌다"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가 합의를 하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김 위원장은 그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오는 6월12일에 정상회담이 개최될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 관리들이 정상회담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 두 나라는 우리관계에서 중대한 순간이 직면해 있다. 이 관계가 기회를 낭비하게 만드는 비극적인 것이 되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일본 사이에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빛 샐 틈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폼페오 장관은 회담 시작 약 15분 전에, 김 부위원장은 시작 진전에 회담장에 각각 도착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