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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열일’ 행보中… ‘정책+고객’ 두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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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열일’ 행보中… ‘정책+고객’ 두마리 토끼 잡기

주 52시간 근무제부터 핀테크 활성화 등 금융당국과 ‘발맞추기’
고객 확보에도 총력… 플랫폼 개발부터 기발한 광고문구까지

사진=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서울 중구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IBK기업은행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책은행답게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정책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한편, 고객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책 친화적 경영행보 ‘눈길’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부터 핀테크 기업 육성,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 정부와 금융당국의 각종 주문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은행권에서 해당 제도를 위한 TF 출범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 조기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일자리 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소 중소기업과 청년 인재를 연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SK그룹과 구인난 해소를 위한 채용박람회도 열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활성화 정책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핀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랩(Dream Lab)’ 4기를 출범했다. 현재까지 기업은행의 핀테크 드림랩을 거쳐간 기업은 20곳이 넘는다. 이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중심 마케팅도 ‘적극’


신규 고객 확보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고객 플랫폼 구축을 잇따라 출시하고 홍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기업은행의 ‘대출 연계 플랫폼’은 부동산 매물검색부터 대출상담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이 서비스를 통해 대출 받는 고객에게는 0.1%포인트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달 28일 ‘IBK빅데이터플랫폼’ 구축도 완료했다. 기업은행은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기업의 위험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지난달 31일 “빅데이터플랫폼 구축은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발한 광고문구로 고객들 시선도 끌고 있다. 기업은행 카드사업부는 지난 4월부터 ‘이것만 기업해’ 카피(광고문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발음이 비슷한 기업과 기억이라는 단어를 연결, 복잡한 카드 이용 혜택을 단순화해 이것만 기억해 카드를 써달라는 의미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