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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발기부전부터 유산-암까지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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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발기부전부터 유산-암까지 '효과만점'

담뱃갑 경고그림의 청소년 금연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보건복지부
담뱃갑 경고그림의 청소년 금연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보건복지부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에 따른 청소년 금연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제13차(2017)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2016년 12월) 후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인식 조사에 대한 내용을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0명 중 8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건강위해 인지)" 또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흡연예방 또는 금연동기 유발)"고 생각했다.

경고그림을 통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효과는 비흡연자와 흡연 예방 및 금연 교육, 금연캠페인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서 더 높았다.

흡연을 하지 않은 청소년 10명 중 9명은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흡연의 건강위해를 인지, 3명 중 1명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동기가 유발됐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담뱃갑 경고그림이 청소년의 흡연에 대한 건강위해 인지와 흡연예방 및 금연 동기 유발에 효과가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며 "올해 12월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전면 교체하고 궐련형 전자담뱃갑에도 '발암성'을 상징하는 그림을 넣어 담배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으켜 금연유도 및 흡연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강화에 필요한 청소년의 흡연관련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