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회장 부부, 배임 횡령 50억 혐의 "반성한다"

삼양식품 전인장회장과 부인 김정수 사장 부부가 회사돈 50억원을 배임·횡령한 혐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전인장 회장 부부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전 회장측 변호인은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공소사실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행 경과에는 일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양형과 관련해 여러 유리한 정상이 있으므로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전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박스와 식품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총 50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