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는 법원, 조현아는 세관 출석…한진家 '조사의 날'

- 4일 이명희 이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각각 법원, 세관 출석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편입학 의혹도 조사 시작

기사입력 : 2018-06-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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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명희 이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이명희·조현아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4일 나란히 조사를 받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및 폭언 혐의, 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밀수 혐의, 아들 조원태 대한한공 사장은 부정 편입학 의혹을 각각 받고 있다.

먼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조현아 전 부사장·조원태 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이사장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자택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지는 등 2011년부터 올해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이나 손찌검을 하는 등 7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 이사장은 심문을 마치고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동,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구속영장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한진가(家)의 큰 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인천세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인천본부세관에 도착해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세관은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 분량의 물품을 발견했다.

세관이 밀수·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관은 조씨를 상대로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밀수를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조사반을 인하대로 보내 편입학 관련 조사를 시작한 교육부는 최근 언론에서 집중 부각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편입 의혹뿐 아니라 현재 편입학 운영실태도 점검할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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