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도양 연안 항만 투자 확대 나서… 인도양 인프라규모 중국과 맞먹는 수준

기사입력 : 2018-06-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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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소리없이' 인도양 연안의 항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이 '소리없이' 인도양 연안의 항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 의해 동남아시아 일대와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등 인도양 국가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점차 확대되고 공동 개발하는 많은 항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세계가 중국의 움직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이에 일본이 은밀하게 투자액과 지역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들은 최근 동아시아의 또 다른 경제 대국인 일본이 인도양 연안 개척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비교했을 때, 일본의 인도양 연안의 항만 투자 활동은 거의 광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이 해당 지역의 인프라에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숨겨 왔다. 그러나 실제 일본의 인도양 연안 인프라 규모는 중국의 규모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며, 심지어 일부 측면에서는 중국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2015년에 '질 높은 인프라 파트너십'을 내세우며 5년 동안 아시아의 인프라 정비에 1100억달러(약 118조원)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2016년에 이르러 이 금액을 2000억달러(약 216조원)로 인상했으며, 그 범위를 아프리카와 남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했다.

투자 통계 데이터에서도 일본이 2016년부터 여러 항만에 투자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모잠비크 북부 연안 도시 나칼라에 3억2000만달러(약 3442억원), 케냐의 몸바사 항구 및 관련 인프라에 3억달러(약 3227억원), 마다가스카르의 토아마시나 항구에 4억달러(약 4300억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본 정부는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의 인도양 연안 3개국에서 엔 차관에 의한 항구의 정비에 나서고 있다. 항구를 정비하는 후보지는 미얀마 남동부 다웨이, 스리랑카 북부 트링코말리, 방글라데시 남동부 마타바리 등이다.

다웨이에서는 일본, 미얀마, 태국 등 3개국 공동으로 신항 건설을 추진 중인데, 개발에 최대 2000억엔(약 1조9611억원) 가량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트링코말리에서는 일본, 스리랑카, 인도에서 현재의 소규모 항을 대형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무역항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정비 비용은 100억~130억엔(약 908억~1275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마타바리 또한 수백억엔의 비용을 들여 신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특징은, 어떤 계획에서도 국가와 정부 간 협의를 주위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물밑에서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협력기구(JICA)'를 움직여 정비 계획안까지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9년경 일본과 관련국 정부 사이에 각각 정식 합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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