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계철강협회(WSA)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르셀로미탈은 2017년 9억7000만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4220만t으로 5위에 랭크됐다. 현대제철은 2120만t으로 13위에 자리했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철강소비량은 1106㎏를 기록했다. 2위인 대만(747㎏)보다 35㎏이나 많았고 중국(523㎏)과 일본(506㎏)에 비해서는 2배 규모에 달했다. 전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은 215㎏에 불과했다.
주요 철강사들의 순위는 1~10위 기업들이 제자리를 지켰다. 이에 비해 10위권 밖의 기업 중 36곳이 순위가 뒤바뀌는 등 부침이 심했다.
이 중 미국 뉴코어와 인도 JSW스틸, 이란 IMDIRO 등 13개사가 약진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테킨트그룹(Techint Group)은 무려 14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주요 철강사는 대부분 지난해 가격 강세를 배경으로 생산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