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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정성립 사장, 그리스 간 보람 있다…대우조선, LNG운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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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정성립 사장, 그리스 간 보람 있다…대우조선, LNG운반선 수주

-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LNG-FSRU 1척 등 총 2척 수주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연임 후 수주를 위해 그리스 출장에 나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일감 확보에 성공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선박박람회인 '포시도니아'에 참석 중인 가운데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사로부터 LNG운반선 1척과LNG-FSRU 1척 등 총 2척을 수주했다.
2년마다 열리는 포시도니아는 전 세계 선박 관련 약 2000개 업체가 참석하는 대규모 선박 행사다.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히고 있다.

박람회 기간에 조선사와 선주 간 굵직한 선박 발주 계약이 종종 체결되고 있어 수주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유명하다.

정 사장 역시 이번 박람회 동안 선주와의 미팅 등 수주 확보를 위해 영업에 적극 나설 각오로 참가했다.

그 결과 대우조선은 마란가스사로부터 173K급 LNG운반선 1척과 LNG-FSRU 1척에 대한 추가 옵션분을 수주에 성공했다.

계약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규 선박은 오는 2020년 하반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안젤리쿠스시스 그룹과 대우조선과의 수주 인연은 깊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해당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총 2척을 수주한 바 있으며, 지난해 2월 LNG-FSRU를 수주한 바 있다.

LNG-FSRU는 2020년 3월 인도 예정으로 옵션 행사 만료 기한 전 마란가스가 추가 발주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이 해당 선사로부터 수주한 LNG선 시리즈는 총 9척이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논의중인 사항으로 수주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