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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감염 사망자 발생…백신없는 'SFTS'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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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감염 사망자 발생…백신없는 'SFTS' 예방법은?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질병관리본부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A(79)씨가 지난 5일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625명의 환자가 발생해 134명이 사망(치명률21.4%)했다.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농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 시 긴 옷 및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며, 귀가 후 목욕 등을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하 야생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