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전설' 앙리 자이에 소장 마지막 와인 경매…'본 로마네 크로파랑투 매그넘 병' 15개 세트 예상 낙찰가 5억

기사입력 : 2018-06-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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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전설' 앙리 자이에가 제조한 '본 로마네 프리미어 크루 크로파랑투' 매그넘 병.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고양이의 눈처럼 나른하게 빛나며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린다."

전설적인 프랑스 와인 제조자인 고 앙리 자이에(Henri Jayer)가 '피노누아' 와인에 대해 한 말이다.

'피노누아의 왕'으로 불린 앙리 자이에가 제조한 마지막 부르고뉴 와인이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예상 낙찰 총액은 최고 1300만 스위스 프랑(약 141억원)이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와인 경매회사 바게라 와인(Baghera Wines)은 제네바 시내의 레스토랑에서 경매를 개최한다. 출품 예정인 총 1064개의 와인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인 '본 로마네 프리미어 크루 크로파랑투(Vosne-Romanee Premier Cru Cros-Parantoux)'도 포함되어 있다.

1064개 와인 중 855개는 표준 크기(750㎖)이며, 209개는 매그넘 병(1500㎖) 크기다. 1970년부터 2001년 사이에 제조된 것으로, 앙리 자이에의 개인 와인 저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최고 품질의 와인들이다.

앙리 자이에의 딸 리디 자이에(Lydie Jayer)와 도미니크 자이에(Dominique Jayer)는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이 와인들은 아버지의 분신과 같다. 오랜 세월을 두고 숙성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매에 출품된 와인들은 우리가 그냥 마실 수 없는 소중한 와인들이다. 이 와인들을 구매하는 분들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마셔 달라"고 말했다.

앙리 자이에는 지난 2006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자이에는 1970년 자신이 제조한 와인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며 일약 유명해졌다.

자이에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스위스의 와인 평론가 자크 페린(Jacques Perrin)은 "앙리 자이에는 (프랑스) 부르고뉴(Burgundy)의 얼굴이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고가로 거래될 와인은 1978~2001년산 본 로마네 크로파랑투(Vosne-Romanee Cros-Parantoux) 매그넘 병 15개 세트로, 예상 낙찰가는 28만~48만 스위스 프랑(약 3억492만~5억2272만원)이다.

이번에 예상되는 낙찰 총액은 670만~1300만 스위스 프랑(약 72억9603만~141억5648만원)이다. 각각의 와인은 유통 경로와 진품임을 보증하는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부국장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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