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KOTRA는 2016년 이후 3년 연속 수상했으며, 싱가포르의 ‘EDB Singapore’와 공동 수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매년 5월 ‘Global Best to Invest Ranking’ 특집호를 통해 전 세계의 국가(National) 및 지역(Regional)별 최고의 투자유치기관(Top Investment Promotion Agency) 리스트를 발표하는데, 이때 20여 개의 기관만이 수상 명단에 포함된다.
올해는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독일, 멕시코, 코스타리카, 이스라엘, 바레인, 에스토니아, 헝가리 등 10개 국가와, 상하이(중국), 홍콩, 에게해(터키), 이즈미르(터키), 샤르자(UAE), 두바이(UAE), 베를린(독일), 버밍엄(영국), 보고타(콜롬비아), 바예델카우카(콜롬비아) 등 10개의 지역 투자유치기관이 선정됐다.
수상 대상 기관은 매년 1000여 명의 기업 전문가와 컨설턴트가 △투자 인콰이어리 대응 전문성 △임직원의 업무 전문성과 언어능력 △투자가 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도 △투자 사후 관리 서비스 △웹사이트 등을 통한 정보 제공성 등 다양한 심사기준을 토대로 전 세계의 투자유치기관을 평가해 선정한다.
사이트 셀렉션 매거진의 모회사인 Conway 컨설팅의 기업투자 및 분석 팀장 앤드류 클러츠(Andrew Clutz)는 “최고의 투자유치기관은 변화하는 정치·경제적 환경, 투자가의 요구,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액은 229.4억 달러(신고기준)로 2016년 대비 7.7%나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KOTRA가 올해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제조 기업인 프랑스 ‘Air Liquide’사의 여수 공장 증액 투자(1천 570억원 규모)를 지원한 것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 중 하나다.
김용국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작년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유치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과 시장, 우리나라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 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KOTRA가 국가 투자유치기관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더욱 열심히 뛰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국내외 기업·지자체와 꾸준히 협업하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