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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태양광업체 JA솔라홀딩스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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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태양광업체 JA솔라홀딩스 한국 상륙

中 정부, 보조금 축소…한국 등 해외시장으로 눈 돌려

JA솔라홀딩스의 이스라엘 아라와사막 태양광 발전소. 사진=JA솔라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JA솔라홀딩스의 이스라엘 아라와사막 태양광 발전소. 사진=JA솔라홀딩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중국 태양광업체 JA솔라홀딩스가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JA솔라홀딩스는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바오팡 진(Baofang Jin) JA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서명을 통해 “한국 태양광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회사 설립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5월 설립됐다. 2009년 38억 위안의 판매실적을 달성해 글로벌 톱 10 셀·모듈 제조회사로 도약했다. 현재까지 누적 출하량은 약 29GW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10%에 이른다.

JA솔라홀딩스는 지난 2016년 11월 태양광 모듈이 한국산업규격(KS)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수출했다. KT와 SK, GS, 포스코 등 한국 기업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JA솔라홀딩스의 한국 진출은 중국 내수 시장 축소 우려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업체들은 그간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내수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축소하겠다는 개편안을 내놓으며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중국 국가에너지관리국은 이달 중국 전역의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는 태양광 발전 보조금은 kWh당 0.05위안(8.36원)씩 추가 삭감되는 방안도 반영됐다.

이에 JA솔라홀딩스는 해외 태양광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JA솔라홀딩스는 지난해 6월 브라질에 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현재 중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전세계에 20여개가 넘는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