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이날 밤 11시 10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포함하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 등 월드컵 기간 동안 벌어지는 주요 경기들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특히, 안정환-김정근-서형욱 트로이카 중계진의 중계는 깊이 있고 안정감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일 보스니아와 평가전에서 3대1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게 안정환, 서형욱 두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경기력을 90분 내내 유지하지 못했다"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체력 안배를 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스니아가 스웨덴과 비슷한 스타일의 전술을 구사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약으로 삼아서 철저하게 대비하면 된다"며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의 의미를 분석하는 등 깊이 있는 해설을 선보였다.
또한, 월드컵 주요 경기를 중계하게 될 현영민, 허일후, 박찬우 세 명의 중계진이 선보일 중계방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멤버 가운데 가장 최근까지 선수로 뛴 현영민 해설위원은 최근까지의 선수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분석하는 해설이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러시아에서 선수생활을 한 경험을 더해 러시아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한 해설을 하는 박찬우 해설위원과 스포츠 덕후인 허일후 캐스터의 생동감 넘치는 중계가 더해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중계방송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11시 10분부터 방송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 중계방송을 시작으로 MBC는 러시아발 축구 열기를 안방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