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카카오뱅크 앱에 매주 마다 자동이체 금액이 자동으로 증액되는 이체 서비스를 추가했다. 현재 상품설명서가 나온 상태이며, 상품은 곧 앱 업데이트를 통해 공식 런칭된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자동이체 금액은 매주 직전 자동이체 금액에 최초 가입금액 만큼을 더한 액수로 자동 증액된다. 가령, 최초 가입금액을 3000원으로 선정했다면 1주 후엔 6000원, 2주 후엔 9000원으로 자동으로 금액이 올라가는 식이다.
카카오뱅크가 이번 부가서비스를 신설한 것은 젊은 층 고객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짠돌이’ 소비습관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20~30대 금융 소비자들이 충동적인 지출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타 시중은행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짠테크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KB라떼 연금저축펀드’, 신한은행은 ‘한달애(愛) 저금통’ 상품이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 짠테크 적금’을, KEB하나은행은 ‘오늘은 얼마니? 적금’ 등을 각각 출시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