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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이어 군사충돌 조짐, 미국-대만 합동군사훈련에 중국 보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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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이어 군사충돌 조짐, 미국-대만 합동군사훈련에 중국 보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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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이어 군사충돌 조짐, 미국-대만 합동군사훈련에 중국 보복 선언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미중 무역전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이 남태평양에서의 군사훈련을 둘러싸고 또 한바탕 충돌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의 보니 글레이저(Bonnie Glaser) 수석 연구위원은 27일 "대만군은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미국이 실시하는 해군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CSIS 연구소의 보니 글레이저(Bonnie Glaser) 수석은 이번 훈련은 미국 국방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미군과 대만군 그리고 솔로론 제도 군대가 남태평양에서 합동으로 전개한다.

대만 외교부의 우자오셰(吳釗燮) 장관은 이와관련 " 대만은 무기구매 등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대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태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대만의 이같은 합동훈련 예정 사실이 공개되면서 미국과 대만의 군사교류를 반대하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앞서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국상원은 미국과 대만 간 상호 군사훈련 참가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대해 중국은 미-대만간 합동 군사훈련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한편 대만군은 27일 중국군 침공에 대비한 대규모 합동훈련을 했다. 육·해·공군을 총 동원해 타이중(台中)에서 반(反)상륙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적군이 대만 중부 타이중 다자시(大甲溪)에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적군의 상륙을 저지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포 성능시험과 실탄 사격, 통신능력 개선 연습 등이 실시됐다.

육군은 155㎜화포 18문으로 포탄 108발을 발사했다. 항공특전부 소속 'AH-1W 코브라' 공격형 헬기 8대는 최대 사거리 8㎞에 이르는 'AGM-114 헬파이어' 8발을 쐈다.

해군과 공군은 슝펑(雄風)-2 미사일 4발이 탑재된 '광류(光六)' 미사일 쾌속정과 대만산 전투기 '경국호(IDF)'를 각각 2대씩 투입했다.

대만군이 코브라 헬기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장착해 실탄 훈련을 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대만과 미국의 행보에 중국이 경고하고 나섰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