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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모두락 2호점 개소…"장애인 고용, 직원 복지 둘다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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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모두락 2호점 개소…"장애인 고용, 직원 복지 둘다 챙긴다"

-모두락 1호점 이어 2호점 오픈…장애인 고용 증대

제주항공이 지난 5월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 3층에 모두락(樂) 2호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사진=제주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항공이 지난 5월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 3층에 모두락(樂) 2호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사진=제주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제주항공이 장애인 고용 촉진과 함께 직원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월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 3층에 모두락(樂) 2호점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모두락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1월 항공업계 최초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사람들이 끼리끼리 다정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모두’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락(樂)’을 붙여 탄생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 답게 현재 모두락에는 시각∙청각∙지적∙지체 등 장애인 40여 명이 바리스타, 네일아트사,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중 75%가 중증장애인이고 전체의 72.5%가 여성장애인이다.

제주항공은 적합 직무 개발 및 맞춤 훈련을 통해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을 중점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2호점 개설로 인해 장애인 고용율은 더 증가됐다. 1호점 설립 당시 24명이던 직원은 현재 40명으로 늘어난 것.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 2009년 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당시 0.26%였던 장애인 고용률이 작년 12월 기준 2.59%로 증가했다. 9년 만에 10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8년도 장애인고용 신뢰기업 ‘트루 컴퍼니’(True Company)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두락을 통해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특히 이번 2호점 개설은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 3층에 입주해 있는 타사 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1호점은 제주항공 임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커피 등 음료와 네일아트 등을 유료 서비스 해왔다면, 2호점은 타사 직원도 이용 가능한 열린 카페로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 직원들에게는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기업은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는 윈윈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 사업장을 더 늘려 운영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