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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훗카이도 하코다테 전통 백화점 보니모리야 내년 1월말 폐점…연매출 6분의 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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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훗카이도 하코다테 전통 백화점 보니모리야 내년 1월말 폐점…연매출 6분의 1로 뚝↓

내년 1월 문을 닫는 JR 훗카이도 하코다테의 전통 백화점 나카고 보니모리야.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1월 문을 닫는 JR 훗카이도 하코다테의 전통 백화점 나카고 보니모리야.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JR 훗카이도 하코다테의 전통 백화점 나카고 보니모리야가 내년 1월말에 문을 닫는다. 연간 매출이 6분의 1로 급감한 데다가 시설 노후화에 따른 본관 내진 공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어 영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6월 30일(현지 시간) 유통기업 이온 산하 후쿠시마의 나카고 백화점 구로사키 고이치 사장은 내년에 건물을 철거한 후 오는 2024년까지 아파트와 호텔의 주상복합 건물을 새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로사키 고이치 사장은 지난 29일 하코다테 구도 도시키 시장을 방문해 보니모리야의 폐점에 대해 통보했다. 현재 백화점에 고용된 직원은 이온 계열의 다른 매장으로 옮겨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다.

보니모리야 백화점은 하코다테 역 2분 거리에 본관과 별관 2관을 두고 있으며, 일본 유통대기업 이온 산하 자회사 나카고가 운영하고 있다. 매출이 부진한 나카고의 수익 개선의 일환으로 보니모리야 백화점을 폐점하기로 결정됐다.

보니모리야 백화점은 하코다테 지역의 인구 감소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역앞 지역의 지반 침하뿐만 아니라 시내에 3개의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장기간에 걸쳐 매출이 부진했다. 주요 임차인인 생활 잡화점 무인양품이 지난해 4월 고료카쿠 지역의 복합 빌딩으로 이전한 것도 집객력의 저하로 이어졌다.

보니모리야 백화점의 폐점을 둘러싸고 지난해 11월 이온의 오카다 모토야(岡田元也) 사장 등 간부들이 잇따라 구도 도시키 시장을 방문하여 의견을 교환했으며, 올해 3월에는 이온 측에서 재개발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기본 구상에 따르면, 본관과 인접한 아넥스 관은 모두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며, 본관은 식료품 가게를 포함한 주거 아파트 동으로, 아넥스관은 호텔 동으로 건설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