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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부진 털자"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틈새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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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부진 털자"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틈새시장 공략 강화

-'G7 씽큐' 하루 평균 판매량 3000대 그쳐..중저가폰 연이어 출시
-업계 평가 부정적.."MC사업부, 2분기 1500억원대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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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7 씽큐'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LG전자가 기능과 사양이 강화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에도 지난 6월 호기롭게 선보인 G7 씽큐의 부진 탓으로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중저가폰 ‘LG Q7'을 지난달 15일 출시한데 이어 28일 중저가 스마트폰 'LG X2’를 곧이어 출시했다.
신제품을 내놓는 4월과 9월이 아닌 스마트폰 비수기로 불리는 6월 전략형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다. 기존 전략 제품 출시일을 고수하는 대신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삼성전자와 애플을 피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비수기에 출시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라며 “출시시기를 정해놓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다가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G7 씽큐의 부진 탓에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 짧은 시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출시 이후 흥행을 누리고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통산 하루 평균 1만대가 팔린다. 그에 반해 G7 씽큐는 지난 5월 18일 출시 이후 한 달간 10만대, 일평균 약 3000대가 팔렸고, 수치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탓에 LG전자 스마트폰(MC)사업본부는 2분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 2분기 1500억원대 영업적자를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분기 1361억원의 영업적자보다 늘어난 수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스마트폰 산업 전반적으로 밋밋한 업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G7 출시 효과가 없어 실적 개선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