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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를 아끼자"... 삼성 무풍에어컨 6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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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를 아끼자"... 삼성 무풍에어컨 65% '뚝'

-메탈 쿨링 패널과 마이크로 홀로 무풍 냉방 구현
-스마트싱스 활용 편의성 'UP'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무풍 에어컨 3멀티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무풍 에어컨 3멀티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을 사용하면 전기료를 최대 65% 절감할 수 있습니다”

3일 서형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컨 개발 담당(마스터)가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무풍에어컨 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서형준 개발 담당과 이경주 상품기획 담당(프로)이 참석해 무풍에어컨의 개발 스토리와 사용법을 설명했다.
이들은 무풍에어컨의 이점 중 하나로 전기료 절감을 꼽았다. 서형준 마스터는 “무풍에어컨은 10년 전과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2.9배 개선됐다”며 “전기료는 최대 65%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5~10% 정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풍에어컨의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무풍 냉방 기능이 있어 가능했다. 이 제품은 초강력 회전 냉방으로 희망 온도에 빠르게 도달한 후 미세한 바람으로 시원함을 유지해 주는 무풍 냉방으로 전환된다.

서형준 마스터는 “실제 주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찬바람이 싫다'는 답변을 많이 받았다”며 “찬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이를 위해선 복사 냉방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복사 냉방은 복사 패널을 설치해 냉수를 통과시킴으로써 냉각을 하는 방식이다.

또한 메탈 쿨링 패널과 마이크로 홀을 활용해 무풍 냉방을 구현했다. 메탈 쿨링 패널은 피부로 느껴지는 시원함을 더 오래 머금고 마이크로 홀은 약 13만 5000개의 구멍을 통해 미세한 바람을 내보낸다.

이날 포럼에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소개됐다.

스마트싱스 앱에는 ▲사용자가 일일이 에어컨을 켜고 끌 필요가 없는 자동규칙 기능, ▲전기료를 아껴주는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오래 써도 새 제품처럼 유지해주는 홈케어 매니저 등이 탑재돼 있다.
사용자는 이 앱을 활용해 외출 후에도 에어컨을 킬 수 있다.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집의 위치를 설정해 놓으면 사용자가 근처에 다달았을 때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진다.

이경주 매니저는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가전뿐 아니라 타사 업체의 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하다”며 “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디바이스들은 모두 연동돼 확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력 절감 이벤트에 참여해 인센티브를 받고, 에어컨 점검과 청소 시기에 대한 정보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도 무풍에어컨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준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외부 환경에 맞춰 바람을 조절한다.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모니터링하고 날씨에 맞는 에어컨 기능도 추천해준다.

이 매니저는 “표준어뿐 아니라 사투리까지 인식하도록 빅스비가 진화했다”며 “5~6m 떨어진 거리에서도 음성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