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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숙 노보텔 동대문 총지배인 ‘비즈니스·MICE 등 니치마켓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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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숙 노보텔 동대문 총지배인 ‘비즈니스·MICE 등 니치마켓 공략할 것‘

빈센트 르레이 부사장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비즈니스 고객, 장기 고객, 단기 고객이 모두 찾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형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빈센트 르레이 부사장은 접근성이 좋은 만큼 비즈니스 고객, 장기 고객, 단기 고객이 모두 찾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형수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비즈니스, 마이스(MICE), 가족 단위 장기 투숙객 고객 확보에 주력하며 비즈니스 호텔, 부띠크 호텔과 차별화할 것이다.”

조민숙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리조트(이하 노보텔 동대문) 총지배인이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전략이다. 조 지배인은 과잉 포화 상태에 이른 서울 호텔 시장에서 비즈니스 호텔, 부띠크 호텔과 노보텔 동대문을 차별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노보텔 동대문은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호텔 331실, 레지던스 192실 등 총 523실 규모다. 호텔동과 레지던스동으로 나뉜 건물을 로비층와 부대시설이 들어선 저층부와 수영장과 레스토랑 등이 자리한 상층부가 잇는 구조다.

노보텔 동대문은 비즈니스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각종 시설을 갖췄다. 그랜드 볼룸 ‘라온’은 최대 2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대형 미디어 월을 비롯한 시청각 장비가 설치됐다. 2층에는 10명에서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마련했다.

빈센트 르레이 아르코앰배서더 코리아 부사장은 호텔과 가까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을 타면 서울역을, 5호선을 타면 김포공항을 한 번에 갈 수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접근성이 좋은 만큼 비즈니스 고객이 많이 찾는 호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스피커, 컨시어지폰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국어와 영어를 인식하는 KT 스피커 ‘기가지니’를 호텔 157실, 레지던지 137실에 설치했다. 투숙객은 ‘기가지니’로 조명, 냉방, 난방 등을 조절하고 어메니티를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숙객에게는 ‘AI(인공지능) 컨시어지폰’을 제공한다. 국내·국제 통화를 할 수 있고, 서울의 맛집과 명소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길 안내 기능도 있다.

노보텔 동대문 2층에는 가족 단위 투숙객을 위한 키즈룸이 있다. 친환경 자작나무로 제작한 놀이기구, 아이를 기다리는 어른들을 위한 플레이스테이션존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루프톱에는 수영장이 있다. 21층에 위치한 루프톱 수영장 바닥을 통해 20층에 있는 실내 수영장을 내려다볼 수 있다. 조 지배인은 야간에는 20층에 위치한 고메 바와 수영장을 나누는 접이식 문을 열어 사람들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르레이 부사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호텔 산업과 이동통신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하는 만큼 양사가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