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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 이야기] 캐세이패시픽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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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 이야기] 캐세이패시픽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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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세이패시픽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첫 번째 A350-1000 운항 시작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첫 번째 에어버스 A350-1000 항공기가 운항을 시작했다. 프랑스 툴루즈를 출발해 지난달 19일 홍콩국제공항에 인도된 A350-1000은 이달 1일 홍콩-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오는 9월 15일 신규 취항하는 워싱턴 D.C. 노선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캐세이패시픽은 전세계 와이드보디(Wide-body) 항공기 중 가장 최신형 기종인 A350-1000을 2021년까지 20대 도입하기로 에어버스와 주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8대가 올해 홍콩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9월 A350-1000 기종으로 신규 취항하는 워싱턴 노선은 8153마일(약 1만3120킬로미터)의 운항거리로 캐세이패시픽 취항 노선 중 최장이다. 그 외 마드리드, 텔 아비브, 암스테르담 및 취리히 노선에도 올 겨울부터 투입된다. 캐세이패시픽의 A350-1000은 2016년 도입돼 현재 22대 운항 중인 A350-900보다 7미터 길어진 동체로, 54명 더 많은 총 334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엔진은 롤스로이스의 최신형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해 1만5000킬로미터의 항속거리와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캐세이패시픽은 승객의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A350-1000 기내를 디자인했으며, 향상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좌석은 비즈니스석, 프리미엄일반석, 일반석으로 구성했고, 일반석에는 더 크고 고화질의 개인 모니터를 장착했다. 다양한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LED 무드등 뿐만 아니라 기내 와이파이 연결성도 향상해 승객들은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승객들에게 조용한 기내 환경과 쾌적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 외부 소음을 50% 줄였고,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해 기내 기압을 6000피트 수준으로 맞춰 승객들의 피로를 낮췄다. 또한, 캐세이패시픽은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항공기 A350-1000을 통해 탄소 중립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A350에 사용되는 바이오 연료는 전통적인 제트 연료에 비해 온실가스의 배출을 최대 80% 감소시킬 수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