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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엠코르셋, "맞춤형 언더웨어 R&D 강점…23일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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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엠코르셋, "맞춤형 언더웨어 R&D 강점…23일 코스닥 입성"

공모희망밴드 1만100원 ~1만1500원, 글로벌기업 빅토리아시크릿과 맞불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가 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이사가 3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원더브라 브랜드로 국내·외 유명세를 탄 엠코르셋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는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뛰어난 R&D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인 빅토리아시크릿을 넘어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엠코르셋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언더웨어 제조 전문기업이다. TV홈쇼핑을 기반으로 자체 온라인 쇼핑몰·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한 덕분에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실적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36.6%에 달한다.

대표 브랜드로는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원더브라가 있으며, 메이든폼(MAIDENFORM), 미싱도로시(MISSING DOROTHY), 크로커다일(CROCODILE) 등 19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현재 기준 오프라인 매장수가 130여개가 넘는다.

엠코르셋은 이번 공모로 총 254억 3600만 ~ 289억62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2,518,5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0,100 ~ 11,500원이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엠코르셋의 경쟁업체 대비 차별점은 20년 이상 경력의 실장급 디자이너 10명을 보유해 체형을 분석하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빈 엠코르셋 마케팅부 실장은 "이너웨어는 디자인보다는 각 나라에 맞는 체형이 중요하다"면서 "엠코르셋은 아시아 국가별 여성의 체형과 취향을 연구해 소재와 컬러, 패턴을 디자인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날 "2023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일류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현재 중국 시장 온라인 유통 3곳을 토대로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재 중국 여성 내의 탑 10브랜드 평균 시장점유율이 1.4%인데 매출액 5000억원 달성만 해도 가능하다. 아직까진 압도적인 선도 업체가 없기 때문에 선점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엠코르셋은 미국과 유럽 언더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언더웨어 업체인 HBI(HANES BRANDS Inc.)와 제휴를 맺었다"면서 "글로벌 톱 브랜드 운영 노하우및 탁월한 브랜딩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코르셋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 1018억원, 2016년 1050억원, 2017년 124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15년 업계 7위에서 2016년 6위, 2017년에는 4위까지 앞당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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