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후판(특수강 포함) 수입량은 34.7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이는 일반재가 주류인 중국산 수입이 7.2만t으로 76.1%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공급이 타이트한 데다 오는 9월까지 포항 및 광양 설비 수리를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산이 이 같은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산 수입량은 5월 6만1000t으로 전년 동가 대비 156% 급증했다. 올해 1월 4만4000t에 불과하던 것은 2월 4만7000t에서 3월과 4월 5만9000t으로 늘었다.
중국산의 경우 5월 수입량은 1만2000t으로 1년 전보다 69.3% 감소했다. 1월 1만7000t, 2월 1만3000t에서 3월 2만2000t으로 그나마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됐다.
시장에서 체감하는 후판 경기도 조선 등 실수요와 유통부문에서 극명히 갈린다.
대형 유통 판매점 관계자는 "조선용 후판과 달리 일반 유통부문의 일반재 시장은 올해 내내 개선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최근 유통 가격이 오르는 것은 포스코 수리 등에 따라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