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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 일파만파…아시아나항공 주가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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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대란 일파만파…아시아나항공 주가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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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5포인트(0.12%)내린 4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종가인 4020원으로 장을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가 각각 19만4332주, 13만9028주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면서 항공기 지연이라는 곤혹을 치렀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달 1일부터 새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받기로 했는데, 지난 3월 신축 중인 GGK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임시로 3개월간 중소업체인 샤프도앤코코리아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하루 3000식을 공급하던 샤프도앤코코리아가 2만∼3만식이 필요한 아시아나에 기내식을 공급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초기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다.

기내식 대란 사흘째, 항공편 운항이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승객들의 불만도 수그러들기는 커녕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국제선 1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14편은 기내식이 없는 ‘노밀(no meal)’ 상태로 이륙했다. 사고 첫날인 1일 아시아나 전체 항공편 80편 중 51편이 지연 출발했고 2일에는 전체 75편 중 10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노밀’ 운항은 1일 36편, 2일 28편에 달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불만도 고조 되고 있다. 위터에서도 "12시간 이상 날아가는 노선에도 기내식을 안 실었다는데, 이건 항공사고 아니냐", "불편 겪은 승객들은 최대한 강하게 보상을 받아내야 한다. 아시아나가 하청업체들 쥐어짜 보상 받아낼게 뻔하기 때문" 등 비판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이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기내식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되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태는 장기화될 예정이다.


onlin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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