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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차 부인에도 'FCA 인수' 가능성 여전" 해외 언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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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차 부인에도 'FCA 인수' 가능성 여전" 해외 언론 주목

-현대차 미국법인 공식 부인..기술 제휴 등 가능성 남아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의 공식 부인에도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FCA) 인수설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멈추지 않고 있다.

기술 제휴와 고급차 시장 진입 등 양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만큼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3일(현지 시간) 마이클 스튜어트 현대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 '로드쇼'와 인터뷰에서 "FCA 인수 관련 루머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해외 언론들은 현대차 그룹의 FCA 인수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1’은 현대차 그룹이 FCA 인수를 공식 부인한 것이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현대차 그룹이 인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면 투자자들이 FCA 주식 하락을 막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는 FCA 주가가 낮았을 때 인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현재 FCA 주식은 18달러 89센트로 1년 전인 11달러7센트보다 높다.

합병 시 양사의 시너지 효과도 현대차 그룹 FCA 인수설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그룹과 FCA는 변속기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기술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또 현대차 그룹이 FCA를 인수하면 손쉽게 고급차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모터1은 전했다. FCA는 산하에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알파 로메오’와 ‘마세라티’ 등을 보유하고 있다.

FCA 역시 합병이 성사되면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고 아시아 자동차시장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터1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연간 판매량 1150만대로 글로벌 판매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