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15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이다. 도착 기준은 같은 기간 76.4% 오른 94억6000만 달러였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30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운송용 기계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5.8%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56.1% 증가했다.
중국은 투자액이 22억달러로 전년 대비 360% 확대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투자액이 602.9%, 314.5% 늘었다.
유럽연합도 마찬가지였다. 제조업(194.1%)과 서비스업(47.6%)의 호조 속에 전체 투자액이 106.3% 확대됐다.
일본의 한국 투자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34.7%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11.9%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신고 기준 25.3% 증가한 83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딩 서비스 제공을 위한 투자가 증가세를 보였고 신산업 관련 지자체와 대학교의 연계 투자도 가시화됐다.
유형별로는 땅을 구입해 직접 공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형이 신고 기준으로 62.7% 증가한 128억3000만 달러였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M&A형 투자는 대형 인수합병(M&A) 성사와 지분투자 증가에 힘입어 29억2000만 달러를 기록, 71.2% 증가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교역·투자 규모 감소 가능성,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 등 외투에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