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도교육감, 혁신 충남교육 2기 청사진 밝혀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환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4일 혁신 충남교육 2기를 위해 1기의 성과를 이어받고 혁신의 강도는 높이며그 속도는 빠르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충남도교육청에서 제17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 충남교육 2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중학생 무상교복 ▲고등학교 무상급식 ▲고등학교 무상교육 등 3대 무상교육 정책에 대한 재원 마련과 추진 계획 로드맵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행 충남도와 시․군의 무상급식 분담률을 고려할 때 도교육청에서 부담할 예산은 310억 정도인데 이미 266억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현재 재정 상태로 보아 여력이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문재인 정부의 오는 2020년 실시 방침보다 1년을 앞당겨 내년부터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무상교육 공약과도 맞물려 1개 학년(3학년) 실시 방안을 충남도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립 유치원 원아에게는 월 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하며 국공립 유치원의 취원율을 높임과 동시에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위해 연석회의를 제안했고 연석회의는 충남도지사와 충남 도내 시장·군수가 참여해 저 출산과 학생절벽시대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상교육과 행복교육지구, 아이 돌봄 문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현행 행정국과 교육국 2국 체제에서 기획국을 신설해 3국체제로 전환하고 교육혁신부서와 학교지원 부서 신설 등 충남도교육청의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직진단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도의회에 제출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1월 또는 3월에 3국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의 기회와 출발선은 평등해야 하며 새롭게 재편된 의회 지형과 도민여론을 바탕으로 혁신 충남교육 2기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