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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수입철근, 계약 공백 장기화.."한국 철근가격 세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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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수입철근, 계약 공백 장기화.."한국 철근가격 세계 최저"

–대만 파워스틸 한국향 575달러 제시..업계 "가격 이점 없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수입철근 공급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제가격에 비해 국내 철근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철근 계약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대만 파워스틸은 8월말적 한국향 철근 수출가격을 t당 575달러(cfr)로 제시했다. 사이즈와 상관없이 단일 가격을 제했다. SD500 강종도 동일가격에 공급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계약에 나서는 수입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수입원가가 68만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수입철근의 국내 거래가격이 톤당 5만원 상승해야 손실을 면할 수 있다.
중국 사강강철도 오는10일쯤 8월말적 수출 오퍼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에서는 t당 570~580달러(cfr)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전월대비 20~30달러 수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만산과 마찬가지로 국내 거래 시세와의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계약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철근 오퍼가격이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국제가격이 국내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동아시아 철근 시세는 t당 558달러(cfr) 수준이다. 실중량으로 거래되는 가격으로 한국향 수출 시 KS 허용공차를 감안한 이론중량 가격은 t당 600달러 수준이다.

대만과 중국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국제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시세가 너무 낮아 수입계약이 쉽지 않다. 수입철근 공급 공백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