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5일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이같은 성과는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의 결과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한 것도 현대모비스에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협력사‧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영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미래차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과 인력은 7700억원 과 2715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와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결과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친환경 등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한 결과"라며 "핵심부품 매출 대비 현재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