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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전자, 인도 투자 확대 방안 발표..9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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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전자, 인도 투자 확대 방안 발표..9일 예정

-현지서 스마트폰·가전 투자안 공개.. 홍현칠 부사장 발표자 나서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오는 9일(현지시간)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오는 9일(현지시간)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넥스트 차이나’ 인도에서 사업 보폭을 넓힌다.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5일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9일(현지시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 공장에서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가전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홍 부사장은 현지 간담회에서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디지털 인도 운동을 주도하면서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인도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발표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디지털 경제를 1조달러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인도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2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6%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1.6%)보다 10배나 커지는 셈이다.

커지는 시장만큼이나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위치는 이미 전만 못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해 샤오미(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실탄은 이미 확보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부문 매출은 2016~2017년 27% 오른 3430억루피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400억루피 이상을 투입, 노이다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이 끝나면 생산량은 현재 월 500만대 수준인 휴대전화가 1000만대로, 냉장고는 월 10만대에서 20만대로 늘어난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의 노이다와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2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 노이다 공장은 1997년 설립돼 휴대전화와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첸나이 공장은 2007년 완공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