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 법인은 9일(현지시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 공장에서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다.
디지털 인도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발표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디지털 경제를 1조달러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인도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2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6%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1.6%)보다 10배나 커지는 셈이다.
커지는 시장만큼이나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위치는 이미 전만 못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가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해 샤오미(3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실탄은 이미 확보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부문 매출은 2016~2017년 27% 오른 3430억루피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의 노이다와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2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 노이다 공장은 1997년 설립돼 휴대전화와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첸나이 공장은 2007년 완공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 중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