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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미국 관세 발효…불확실성 '완화' 영향 8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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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미국 관세 발효…불확실성 '완화' 영향 800선 회복

세미콘라이트, 나노스, 코리아에프티 상한가
바이로메드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켐텍 등 '강세'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코스닥이 80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14.84포인트(1.87%)오른 808.8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18포인트(0.15%)오른 795.23으로 장을 출발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로 전향하면서 반등마감했다.

이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부과를 개시함으로써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관세부과 방침이 정해진 500억 달러(약 56조원) 가운데 나머지 160억 달러 규모의 284개 품목에 대해서는 2주 이내에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의 관세가 발효된 이후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상승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83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2억원, 6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5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6억9437만주, 거래대금은 3조467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나노스(29.81%)가 미국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남북경협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핵시설 공개에 관한 첫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스는 그동안 모회사인 광림이 남북경협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덩달아 남북이슈가 터져나올때 마다 주가가 급등했다. 나노스는 삼성전기 VCR헤드 부문을 분사해 설립되된 휴대폰 카메라모듈 핵심부품 제조·판매업체다. 이외에 메디톡스(4.21%)은 이연제약이 보유지분을 이연제약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저가 매수 분석에 상승마감했다.

바이로메드(3.78%), 셀트리온헬스케어(3.27%), 포스코켐텍(3.02%) 등도 올랐다.

반면신라젠(-1.74%), 휴젤(-1.10%), 카카오M(-1.08%), 스튜디오드래곤(-0.37%) 등은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0.77%)은 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시료 사용허가로 인보사 미국내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개장초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약세마감했다.

종목별로 세미콘라이트(29.75%)는 신성장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기대감에 가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김영진 세미콘라이트 대표이사는 신규사업추진팀과 함께 미국 현지에 방문해 사업계약을 논의중이다. 코리아에프티(29.85%)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SV인베스트먼트(-14.78%)는 코스닥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를 탔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VC)이다. 상장 전부터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이목을 끌었다. 장 초반 9890원까지 올랐으나 장 초반부터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마감했다. 공모가 7000원보다는 높은 76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70원(0.24%) 내린 1115.90원에 장을 마쳤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86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14개다. 보합은 58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