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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리조트, 중국 난창 아쿠아리움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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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리조트, 중국 난창 아쿠아리움 사업 철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중국 난창시에 있는 난창 완다 해양낙원 위탁 운영 사업에서 철수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중국 난창시에 있는 난창 완다 해양낙원 위탁 운영 사업에서 철수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하 한화리조트)가 중국 강서성 난창시에 있는 아쿠아리움 난창 완다 해양낙원의 위탁 운영 사업에서 철수했다. 완다그룹이 난창 완다 해양낙원이 있는 난창 완다 문화 관광 시티를 비롯한 여러 문화 관광 프로젝트를 수낙 차이나(Sunac China)에 매각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완다그룹은 한화리조트와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화리조트에 난창 완다 해양낙원의 위탁 운영을 맡겼었다.

한화리조트는 6일 약 2년간 위탁 운영했던 난창 완다 해양낙원 위탁 운영 사업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난창 완다 해양낙원은 지난 2016년 5월 영업을 시작했다. 한화 리조트는 2026년까지 10년 동안 공연, 시설, 마케팅, 생물 관리 등 아쿠아리움 운영 전반을 맡기로 되어 있었다. 난창 완다 해양낙원이 문을 연 당시 한화리조트는 31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기획·설계·시공·운영·생물 수급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 특화기업인 한화리조트의 글로벌 행보를 눈여겨 봐달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완다그룹이 부동산 부문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문화 관광 프로젝트를 파는 과정에서 한화리조트는 예정된 운영 기간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난창 완다 해양낙원에서 손을 떼게 됐다. 완다그룹은 지난해 7월 난창 완다 문화 관광 시티를 포함한 13개 문화 관광 프로젝트의 지분 91%와 27개 호텔을 수낙 차이나(Sunac China)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총 631억7000만위안(약10조5800억원)이었다.

양사는 매각이 이뤄진 뒤에도 난창 완다 문화 관광 시티라는 프로젝트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완다그룹이 계속 건설, 관리, 운영 등을 책임질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난창 완다 해양낙원 위탁운영을 그만두게 된 배경이나 관련 계획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완다그룹이 수낙 차이나에 문화 관광 프로젝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위해 다른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