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한·러 혁신 경험 공유"… 이노프롬 참석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 국제산업기술박람회인 이노프롬 개막식에서 “혁신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산업기술박람회 ‘2018 이노프롬’의 파트너국으로 참석했다.
올해 이노프롬은 총 95개국 기업인 5만여명이 참가했다. 분야별 전시와 150여개 포럼·세미나를 통해 교류하는 글로벌 산업 혁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개막 축사를 통해 “이노프롬은 ‘발로 뛰는 현장의 혁신’이 구현되는 장”이라며 “혁신 담당자들이 산업 혁신의 최전선에서 역동적이고 현실적인 현장의 혁신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또한 이노프롬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월드컵에서 각국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세계 축구의 수준이 성장하듯 혁신정책에 있어서도 각국의 선의의 경쟁에 따른 결과물이 이노프롬을 통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총리는 “한국과 러시아가 추진하는 신북방·신동방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개막식 직후 예브게니 쿠이바셰프 스베르들롭스주 주지사 주재로 개최된 환영 리셉션에 참가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 산업통상부 장관 등 러시아 인사들과 양국 혁신·산업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