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페인 경제일간지 엘 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에 따르면 6월 T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25% 증가했다. 같은 달 TV 판매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55인치 TV 판매는 지난 5월 21일부터 약 12주간 두 자릿수 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하기 직전인 6월 4일부터 6일간은 55인치 이상 TV의 수요가 200%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발맞춰 국내 가전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 제품군을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로 다양화했다. 컬러볼륨 100%를 구현하고 명암비를 높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즐기도록 했다.
이달 15일까지 2018년형 스마트TV 사용자를 대상으로 축구 관련 채널을 자동으로 검색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시작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안에 축구 탭을 추가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나초 몽게(Nacho Monge) 삼성전자 스페인법인 비디오·오디오 마케팅 담당자는 “5월 이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레드 TV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다. 할인 이벤트를 통해 55인치 올레드TV를 239만원에, 65인치 제품을 459만원대에 선보였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