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원자력㈜이 스웨덴 라돈노바(Svenska Radonova Laboratories)와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돈침대 사태 이후 측정 수요가 늘면서 협업에 나선 것이다.
라돈노바는 국제공인시험소 인정인 ISO 17025를 획득한 연구소로, 전세계 50개국에 라돈 측정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만 점유율이 85%를 넘는다.
한일원자력은 라돈노바의 다양한 테스트기를 활용해 라돈을 검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돈노바는 5~10일간 신속히 라돈을 측정할 수 있는 라피도스와 최대 6개월간 정밀 테스트를 하는 라드트랙, 라돈과 토론을 함께 검출하는 토론 등 다양한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다.
칼 닐슨(Karl Nilsson) 라돈노바 CEO는 “이번 협약은 아시아에서 추진된 첫 번째 협업이어서 의미가 크다”라며 “양사는 신뢰할 수 있는 라돈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서 다량 검출된 '라돈 침대' 사건을 계기로 측정 문의가 폭주하면서 추진됐다. 현재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확인한 라돈침대는 총 29종이다. 이들 모두 연간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기준(1mSv 이하)을 초과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