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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5조6000억 로또' 아마존 HQ2에 가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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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5조6000억 로또' 아마존 HQ2에 가슴 설렌다

꿈이 익어가는 도시로 들어서는 고속도로.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꿈이 익어가는 도시로 들어서는 고속도로.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과연 애틀랜타 도시 전체가 로또에 당첨될 것인가. 애틀랜타 시민들은 지금 꿈에 부풀어 있다. 5조6000억원 짜리 로또가 애틀랜타 뿐만 아니라 미국을 흥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제2본사인 아마존 HQ2 설립사업이 바로 이 로또다. 당초 미국 독립기념일 직후인 5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마존 제2본사 후보 도시 선정은 또 다시 미뤄졌다. 현재로선 언제 발표가 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포브스, CNBC,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들은 애틀랜타와 노스 캐롤라이나의 롤리, 또는 애틀랜타와 워싱턴DC 등이 경합 중이라고 보도를 내놓고 있다. 거의 모든 보도에서 빠지지 않고 후보로 거론되는 도시는 애틀랜타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시민들의 꿈도 함께 영글고 있다.

건설투자비 5조6000억원,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이 거대한 사업에 미국과 캐나다의 238개 도시가 응모하며 자신들의 정보를 고스란히 아마존에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8월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의 제2본사 설립계획을 비판하며 아마존이 갖게 될 정보들이 오히려 많은 일자리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아마존은 지난 1월 후보 도시를 20개 도시로 압축했다. 다시 한번 아마존과 제프 베제스 CEO의 전략이 북미 전체를 흔드는 결과로 나타났다. 물론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면 집값 폭등 등 반드시 이로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래도 이들 도시들은 지금 아마존 제2본사가 자신들의 거주지에 세워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당장 눈 앞의 떡이 커보이는 것이기에 이들을 탓할 것도 아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