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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철강재 5년만에 84만원…2개월간 13만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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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철강재 5년만에 84만원…2개월간 13만원 급등

– 메이커 H형강 가격 인상 비결은 ‘프로젝트’ 관리

자료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자료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국내산 H형강 시세가 톤당 84만원(소형기준) 선에 안착했다. 약 4년 6개월만에 80만원 중반대의 시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했던 시세가 최근 급등한 것은 메이커의 시장 신뢰 회복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은 H형강 마감가격을 소형기준 톤당 84만원으로 제시했다. 인상 시기는 동국제강이 지난 16일, 현대제철의 경우 18일이다.
현대제철의 출하가격 인상 이전이지만 유통시세는 톤당 84만원으로 형성됐다. 통상 후발 업체의 인상이 마무리된 이후 유통시세는 움직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통에서 먼저 가격 인상분을 선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가 H형강 판매가격을 선반영해 인상한 배경에는 메이커에 대한 신뢰가 숨어있다.

그 동안 H형강 메이커는 제품 판매가격 인상을 남발해 왔다. 메이커를 믿고 고가에 제품을 판매한 유통업체는 수요가로 부터 ‘사기꾼’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제품가격 인상과 함께 원칙마감을 고수했다. 업계의 불만도 컸지만 결국 신뢰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더 이상 메이커의 가격인상 발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유통업계는 없다는 게 업계의 바뀐 시선이다.

이 같은 신뢰 회복에 힘입어 H형강 판매가격은 불과 두 달 사이 톤당 13만원에 달하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