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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맥킨지 "韓사모펀드 시장 경쟁 치열…새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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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맥킨지 "韓사모펀드 시장 경쟁 치열…새 전략 필요"

-2005년 이후 870곳, 1000억달러 투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한국 사모펀드 투자자금 추이, 자료=맥킨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사모펀드 투자자금 추이, 자료=맥킨지 보고서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가 “글로벌 메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사모펀드(PEF) 회사들이 국내외 업체와 더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맥킨지 보고서 '한국 사모펀드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의 870개 기업에 1000억 달러(113조 1000억원)를 투자했다.

그 결과 연간 20%의 내부수익률(IRR)을 창출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 수익률인 1%~3%를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다.

글로벌⋅국내 사모펀드 회사의 인수도 2005년 44건에서 2016년 342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인수합병의 2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산업 및 소비재 분야의 기업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분야에 투자된 금액중 70%가 투자금을 회수했고 수익률 역시 25%로 평균을 훌쩍 넘었다.

투자기간을 2~3년 이내로 보유할 경우 수익률은 35%에 달했다.

맥킨지는 “기관 투자자들은 투자를 다각화하고 민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경매에서 가치평가 배수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외국 사모 투자 회사들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으로 진출했다.

지난해 12 월 미국 기반의 Adam Street Partners와 호주에 본사를 둔 IFM Investors는 서울에 사무소를 설립했다. 수 년간 KKR & Co 및 TPG Capital을 포함한 글로벌 사모 펀드에 가입해 온 회사들이다.

이용진 맥킨지 시니어파트너는 “한국의 사모펀드 시장은 크게 성장해 투자금 회수 실적, 인수합병 등에서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사모펀드 회사들은 과열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투자 전략과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