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악명높은 홍수시즌 시작…태풍 손띤으로 수십명 사망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이 또다시 시작된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지난 6월 마지막주 주말에 잠깐 내린 폭우로 베트남 북부지역에 많은 사상자가 나온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9호 태풍 '손띤'으로 또다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가위원회 사무소는 23일(현지 시간) 주로 앤바이(Yen Bai), 타인호아(Thanh Hoa), 손라(Son La)지방에서 홍수로 인해 20명이 사망했으며 16명이 실종됐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홍수로 인해 100채가 넘는 가옥이 붕괴됐고 1100채가 넘는 주택이 손상됐으며 4000채 이상의 집에 강물이 범람했다. 8만2000헥타르의 쌀과 채소가 손상됐으며, 1만7000마리의 가축과 가금류가 사망했다. 베트남 정부는 6500명의 군인들과 88대의 차량을 동원해 복구에 나섰다.


Tan Son구에서는 폭우가 홍수를 일으키며 대부분의 지역을 삼켰다. 농작물의 대부분은 손상됐지만 아직 통계가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푹우로 인해 다리가 끊어졌을 뿐만 아니라 10~100m 길이의 심각한 산사태도 발생했다.

라오까이(Lao Cai) 신문에 따르면 사파(Sa Pa)지역의 피해도 심각하다. 또 박장(Bac Giang)은 Luc Nam강의 수위가 해발 4.38m로 예측치보다 높다고 보고했다. 면 강에서의 홍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방의 수색과 구조 방재위원회는 Luc Nam에 긴급경보를 내렸다.

태풍 '손띤'으로 인해 Nho Quan 지역은 폭우가 내렸으며, Gia Thuy와 Gia Lam 코뮌의 Na 강 제방 500m가 홍수로 물이 범람했다. Xich Tho, Gia Son, Gia Thuy, Gia Tuong, Duc Long 및 Lac Van의 많은 마을 도로가 침수됐다. 통계에 따르면 Nho Quan 지역은 660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됐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