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제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방만 경영과 부실한 실적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개선책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한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게 센터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따져 물었다.
윤 의원은 “직원의 연봉이 세종시 산하기관인 교통공사, 문화재단 등에 비해 적지 않은데 센터장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의 직원이 모두 교체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질의에 대해 최길성 센터장은 “자발적 이직과 계약 종료 시점과 맞물려 일시적으로 이직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이직률이 높다보니 조직이 불안정해서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윤 의원은 최길성 센터장이 중소기업벤처부와 세종시 감사위원회로부터 받은 감사 내용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센터장은 관용차량을 개인적인 용도로 41회에 걸쳐 6,082㎞에 달해 세종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60여 사업을 진행하면서 비교 견적도 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수의계약을 해 중기부 감사관실은 이를 법률을 위반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의원은 이춘희 세종시장을 발언대로 불러“센터 이전 비용으로 9억 원이나 되는 추경 예산을 지원해야 되는지 의문이 든다”고 물었다.
윤 의원은“센터를 해체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우리 시의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의 질문과 관련해 이 시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기업 지원체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종합적인 기업 활동 지원 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