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지난 2월 가상화폐 네트워크 구축을 전담하는 비트코인개선그룹을 구성한 후, 3월 분산(Decentralized), 경량(Lightweighting), 안전(Safety) 3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가상화폐 기술 개선점을 도출했다. 이어 5월 비트코인 개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때 터득한 노하우를 이더리움에 적용할 수 있는지 신속하게 시도해 이더리움 개선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양대 블록체인 개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확보하게 됐다.
다음 단계로 협회는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로 '스칼리움(scalium)'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의 기술개선 제안 가운데 첫 번째 키워드인 '분산'은 중국에서 주문형 반도체를 이용해 가상화폐 채굴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CPU만으로 채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암호화 방식을 바꾸면 이에 맞는 주문형 반도체가 없기 때문에 독점할 수 없게 된다.
두 번째 키워드인 '경량'은 거래 정보가 들어 있는 블록체인 용량을 최소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데이터 용량은 이미 170GB를 넘어, 내려 받는데 1주일 이상이 걸린다.
세 번째 키워드인 '안전'은 합의에 의한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중지, 거래 유보 등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는 해킹이나 실수에 의한 거래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의된 비상수단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