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코스맥스‧콜마‧코스메카 등 국내 화장품 회사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미-중 무역분쟁 등 갈등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유행에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채택한 OEM·ODM 방식은 기술‧기획력만 있으면 소규모 자본이어도 쉽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해외 제조업체가 제품 한 개를 생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년에 비해 국내 화장품 회사들은 3개월 만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나투자증권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OEM 업체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성장과 다양한 유통 채널 업계의 구조적 변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장품 회사의 발 빠른 대처 때문에 일부 회사는 로레알‧유니레버 등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원은 “지난 2016년에 해외 업체로부터 회사의 지분을 판매하라는 제의를 받은 적 있다”며 “다른 주주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