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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유치 위해 모든 분야에서 규제 점차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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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유치 위해 모든 분야에서 규제 점차 완화"

[특별기획-주한 외국대사에게 듣는다]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하)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이미지 확대보기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의 대사의 인터뷰를 이번 주 한 번 더 싣는다. 길버트 대사는 많은 자료를 제공한 데 반해 지면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때문이다. 에콰도르가 비록 우리나라에서 아주 멀리 있고 한국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이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더 알아야 할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기업인들도 에콰도르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다른 중남미 대사관들도 규모는 비슷하지만 조금 규모가 작은 대사관과 비교하면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은 큰 편에 속한다. 정무, 영사, 상무, 교육과 관광, 무관부 등 5개의 과가 있는 만큼 규모 면에서는 다른 어느 나라 주한대사관에 뒤지지 않는다.
그만큼 에콰도르는 한국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 119명에 달하는 에콰도르 유학생이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도 에콰도르에 진출해 있다. 물론 정규 학위과정보다는 에콰도르가 필요한 공학, 기술 등에 관련한 젊은 연구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인지 길버트 대사의 전언에 따르면 에콰도르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IT기업이나 연구자들은 에콰도르인들로부터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에콰도르 전자정부(e-Government) 구축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

​한국학생도 에콰도르에 진출

에콰도르 키토의 대학 교수이자 에콰도르인 한국유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롬멜 틴틴(광주과학기술원 졸)도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이다. 그는 글로벌이코노믹과 전화 통화하면서 “에콰도르 전자정부 사업 수행 기술을 갖춘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 현재 스페인 업체 등 다수의 업체가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지만 한국이 참여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한다.

길버트 대사는 “에콰도르는 외국의 투자유치를 위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규제를 풀어놓고 있다”고 전한다. 그만큼 에콰도르는 투자에 목말라 있다. 특히 제2의 도시 콰야킬, 사실상 가장 큰 도시인 과야킬에 보다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작가가 거대한 그리팅맨 조각상을 과야킬에 보내 과야킬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다. 거대한 도시를 조성하고 계속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만큼 한국 건설사들과도 에콰도르는 인연이 깊다.

한 가지 자랑은 숙력된 인력

에콰도르의 또 한 가지 자랑은 숙련된 인력이다. 에콰도르는 언제든 일을 할 준비가 된 인재들이 넘쳐난다.
여기에 더해 에콰도르에도 한류 물결이 한창이다. 지구의 반대편인 에콰도르에서도 ‘K-Pop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가 열리는 만큼 한국에 대한 동경이 세계 어느 지역 못지않다.

에콰도르하면 서양인들은 찰스 다윈을 떠올린다. 챨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쓰고 연구를 진행한 곳이 바로 에콰도르의 섬 갈라파고스다. 갈라파고스로 가는 길은 오로지 에콰도르에만 있다. 우리의 모험정신이 충분하다면 갈라파고스의 명물 갈라파고스이구아나를 직접 보게 될 날도 다가올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