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누젠은 신규 원전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자사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 누젠은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가 한전과의 원전 수주 계약에 앞서 조직 검토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누젠이 덩치가 작아지면서 누젠 인수를 목전에 둔 한전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전은 작년 말 일본 도시바가 진행하는 누젠의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해외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다만 당시 선정은 최종 원전 수주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전은 영국 정부와 누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바와 인수 조건을 협상 중이다. 이후 한전과 도시바 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이행해야 한전의 뉴젠 인수가 종결된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한국전력 컨소시엄에 무어사이드 원전에서 발생할 사용후핵연료의 관리 대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영국 정부가 계획 중인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계획의 범위가 한전의 계획과 벗어날 경우 한전은 원전 건설·운영 허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영국은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2030년대 안으로 신규 원전 13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