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SK증권 대주주 심사승인, 하이투자증권도 쾌청

공유
1

SK증권 대주주 심사승인, 하이투자증권도 쾌청

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처
하이투자증권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사모펀드운용사(PE) J&W파트너스(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가 SK증권 인수가 마침표를 찍었다. 최대주주 자금력우려에도 당국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지 않는 등 대주주적격성 심사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 이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는 DB금융지주도 하이투자증권 대주주 승인도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J&W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J&W파트너스가 SK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한 지는 약 4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해 8월 SK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케이프컨소시엄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신용공여위반 등을 지적받자 지난 2월 5일 심사를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SK는 지난 3월 5일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SK증권 지분 10%(보통주 3210만1720주)를 J&W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처분금액은 515억3900만원이다.

한편 지난 18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돼 대주주 적격성심사 통과가 확실시됐다. J&W파트너스가 기존 임직원의 고용을 향후 5년간 보장하기로 약속하는 등 고용안정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J&W파트너스가 매매대금을 납입하면 인수가 최종 완료된다.
이번 대주주 적격성 심사통과로 하이투자증권 대주주승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본계약을 체결한 DGB금융지주는 지난 25일 금감원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앞서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당국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박인규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등 의혹으로 심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DGB금융지주가 대대적 쇄신으로 대주주 적격성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평이다. 실제 금감원에 경영정상화 이행 각서를 제출했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인적 쇄신도 단행했다.

당국이 요구한 사업계획서보완도 구체적인 재무 추정근거'와 '영업전략' 부분은 물론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시 건전성 등 자산 변동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만큼 대주주 적격성심사 통과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요구한 내용을 일사천리로 해결한 만큼 당국도 대주주 적격성심사에서 승인을 보류할 명분이 없다”며 “무난히 대주주 적격성심사를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