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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조회 '폭주' 왜?…"에어컨 장시간 틀면 누진제 폭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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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조회 '폭주' 왜?…"에어컨 장시간 틀면 누진제 폭탄 불가피"




'한국전력 전기요금 조회 서비스'가 27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두에 올랐다.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는 등 벌써부터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누진세 폭탄'을 피하려는 까닭이다.

지금까지 전력 사용량과 그에 따른 요금은 한전이 매달 보내오는 전력 요금 고지서를 통해 사후적으로만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전력이 운영하는 사이버지점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소비량과 요금을 파악할 수 있다.

한국 전력 사이버 지점에 접속해 '조회·납부' 코너에 접속해 간편 조회를 클릭하면된다.

다만 간편 조회를 위해서는 본인의 집 고객 번호와 청구년월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만일 고객 번호를 모를 경우 간편 조회는 고사하고 상세 조회도 할 수 없다. 고객 번호 파악을 위해선 전기요금 고지서를 참고하거나 한국 전력 고객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자료=한국전력
자료=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누진제 개편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줄었지만, 장시간 에어컨 사용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예컨데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가 소비전력 1.8kW의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3.5시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이 에어컨 사용 전보다 6만3000원 증가한다고 밝혔다.

도시에 거주하는 4인 가구의 월평균 전력사용량은 350kWh이며, 지난 2015년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사에서 집계된 가구당 하루 평균 에어컨 사용시간은 3시간 32분이다.

한전은 이 가구가 하루 평균인 3.5시간보다 2시간 더 에어컨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9만8000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한 달 동안 하루 10시간씩 에어컨을 틀면 17만7000원을 더 내야 한다. 반대로 하루 2시간만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3만6000원 증가한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