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군수지원함 3척 건조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입찰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일본 미쓰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은 과거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2년 영국 해군이 발주한 군수지원함 4척 가운데 마지막 선박을 수주했다. 당시 영국 해군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해외에 사상 처음으로 발주한 군함이다.
건조가 한창이던 지난 2014년 11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 에드워드 왕자 부부가 대우조선을 직접 방문해 함정 진행 상황을 점검, 전 세계 방산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영국 내부에서는 이번 사업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함을 해외에 발주하면서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고, 자국 조선업체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일반 노조(GMB) 관계자는 “이 사업을 영국 조선업체가 맡는다면 직간접적으로 6500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